센타라 라스푸시1 몰디브홀릭 블로그를 시작하며 문득 내가 사랑하는 곳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름을 정하고, 도메인을 사고,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고. 하는 일이 이런 것인지라 SEO와 로그분석, 각종 스팸필터를 세팅하는 것 까지는 그냥 했는데. 막상 오래 전 기억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꺼내서 첫 문장을 작성할 지는 고민되더라. 꽤 일찍 시작했던 사회 생활, "이 일은 내가 아니면 안되지"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 탓에, 짧은 국내 여행조차 휴대폰/노트북을 지참하고, 몇 분에 한번씩 전화와 메일을 확인했었다. 주말 출근을 하면서도 "아~ 주말엔 전화도, 메일도 안와서 좋아! 내 일만 하면 되니까" 식으로 살았었다. 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였다." 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였다. 그저 남을 잘 믿지 못.. 2017. 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