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님이 쌓은 마일리지가 2019년 1월부터 없어져요 from 아시아나항공"
2018년에는 태국을 경유할까, 두바이를 경유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의 친절한 메일. 수 년에 걸쳐서 소중하게 모아온 마일리지가 소멸하는 것을 볼 수는 없지..
스카이스캐너, 키위, 인터파크, 항공사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고민하던 시간이 무색하지만 이번 몰디브 여행은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천-몰디브 왕복 2인 = 10만 마일리지 + 257,800원
1인당 서남아시아 기준 5만 마일리지씩 공제하고, 세금 및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가격 128,900원씩을 부담하면, 2명이 단돈! 257,800원으로 몰디브에 다녀올 수 있다는 사실. (사실..마일리지가 더 큰 돈이지만..)
01. 아시아나항공은 몰디브 직항이 없어요.
아시아나항공은 몰디브로 가는 직항이 없다.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된 스타얼라이언스의 제휴 항공사를 이용하면 되는데, 얼마 전에 리뉴얼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꽤 편리하게 개선되었으니 한번 구경해보시길.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http://www.flyasiana.com)으로 들어가서, 예약 > 항공권 예약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해당 화면의 우측 상단에 보면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하기] 버튼을 클릭할 수 있다.
해당 화면에서 다시 [아시아나항공]과 [스타얼라이언스] 탭으로 구분되는데, 여기서 [스타얼라이언스] 탭을 클릭하고, 출발지/도착지/여정을 입력하면 제휴항공사의 스케쥴을 조회할 수 있다.
02.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공제표
아시아나항공 : 스타얼라이언스의 마일리지 공제표는 위와 같은데, 보면 알겠지만 대륙 구분별로 공제되는 마일리지가 다르다. 내가 가는 "몰디브"는 "서남아"에 속하므로, 이코노미 좌석 기준으로 "1인당 5만 마일리지"를 공제하게 된다.
03.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몰디브 여행시 스톱오버를 하는건 넘나 어려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하더라도 꼭 경유지를 선택하여 여행지를 하나 더 늘리고 싶었는데.. 몰디브 같은 나라는 그게 쉽지가 않다. 경유지와 도착지(몰디브)의 지역 구분이 다르기 때문에 무료 스톱오버가 안된다.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이번에 예약하게 된 여정은 다음과 같다.
출국 : 인천 - 싱가포르 - 몰디브(말레)
귀국 : 몰디브(말레) - 싱가포르 - 베이징 - 인천
출국 시의 내 여정은 동북아(인천) - 동남아(싱가포르) - 몰디브(서남아)가 되며, 귀국 시에는 서남아 - 동남아 - 동북아(베이징/중국) - 동북아(인천)이 된다. 이와 같은 여정일 경우, 스톱오버를 싱가포르나, 베이징에서 신청할 경우 마일리지 공제 구간이 1개가 더 늘게 되어 1인 당 4만 마일리지씩을 더 내야 한다는 사실.
아시아나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스톱오버를 해서, 더 많은 나라를 보는 것을 고려한다면 "같은 마일리지 지역에 한해 1회 무료"임을 꼭 기억할 것. 해보진 않았지만...아마 인천 - 태국 - 팔라우와 같은 여정이라면, 최종 목적지인 팔라우 외에도 태국에서 무료 스톱오버 여행이 가능할 것이다. (태국과 팔라우는 같은 마일리지 공제 지역인 동남아니까)
갑작스레 마일리지를 사용하게 되긴 했지만, 에어아시아처럼 수하물 무게에 신경쓸 필요도 없고- 이번엔 느긋하게 몰디브에만 있다 오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 이제 몇년 간은 마일리지가 소멸될 걱정도 없으니, 다음 마일리지는 꼭 세계여행으로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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